전기차

BYD(비야디) 전기차와 LFP 그리고 SEAL(씰) 국내 출시에 대해

훈스로그 2024. 2. 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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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이 전기차로 바뀌게 되면서 정말 많은 자동차 브랜드가 생기고 있습니다. 내연기관 대비 부품수가 많이 줄었고, 핵심 기술인 모터, 배터리 등을 따로 사서 조립만 하는 업체가 많아지면서 진입장벽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산 전기차가 정말 많이 생기고 있죠. 그래서 제대로 된 기술력과 A/S망 없이 판매하여 문제가 생기고 있기도 해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 게 사실입니다.

출처 : BYD

하지만 BYD는 더 이상 중국산 전기차라고해서 무시할 브랜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BYD(비야디)는 휴대폰 등에 들어가는 이차전지 배터리를 개발 및 제조하는 업체였습니다. 그러다가 내연기관 제조 업체인 '친촨자동차'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자동차 시장에 발을 들이게 되었죠.

 

기존에 비야디가 보유하고 있던 배터리 기술을 이용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시작으로 이제는 순수 전기차 BEV 전문 업체가 되었습니다. 물론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고 있어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주행거리나 저온 출력 등의 문제가 상당히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블레이드 셀, CTP, 열 관리 등 기술 개발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중입니다.

출처 : BYD

 

그럼에도 불구하고 LFP의 한계는 명확히 존재합니다. 재활용이 어렵고, 저온 특성이 좋지 않다는 것이죠. 하지만 반대로 수명이 길고, 열폭주 안전성이 우수,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안좋다! 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배터리 컨퍼런스를 가보면 여러 전문가들이 항상 하는 말은 NCM과 LFP 모두 공존하는 시대로 갈 것이라고 합니다.

 

굳이 소비자들이 NCM과 LFP를 막 비교하고 까기보다는 그냥 전기차 그 자체의 안전성, 주행거리, 저온 주행거리, 가격 등을 비교하고 구매하면 되는 것이죠. 그리고 LFP는 더 이상 중국만의 배터리가 아니라 LGES, 삼성SDI, SKon 국내 배터리 3사에서도 이미 개발 막바지인 상황입니다. 미래에 사장될 배터리라면 굳이 돈을 들여 개발할 이유가 없을 텐데 말이죠.

 

2024년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살펴보면 리튬인산철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 축소가 가장 핵심입니다. 테슬라 등 일부 수입차, 중국산 전기차를 겨냥하여 나왔다고 볼 수 있죠. 이러한 상황에서 BYD 전기차 SEAL(씰)이 국내에 출시한다면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BYD 씰은 볼프강 요제프 에거 (Wolfgang josef Eagger)가 차량 디자인을 담당했다고 합니다. 알파 로메오, 람보르기니, 아우디의 수석 디자이너 출신인 볼프강 예거는 현재 BYD에서 Desing Director로 근무 중입니다. 실제 SEAL의 디자인은 정말 멋있더라고요.

800V 플랫폼인 e-플랫폼 3.0이 적용되어 AWD 모델 기준 제로백이 3.8초, 82.5kWh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되어 1회 충전 주행거리 570km(WLTP 기준)을 달성했습니다. 충전 속도는 150kW로 30%~80% 충전까지 약 26분 소요됩니다. 전장 4,800mm 전폭 1,875mm 휠베이스 2,920mm 전고 1,460mm로 국내 아이오닉6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BYD SEAL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성능 인증 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며, 24년 3분기 국내 출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BYD T4K처럼 아이오닉6와 비슷하게 책정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5,200만 원~6,135만 원으로 형성되어 있어 보조금을 받으면 4천~5천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반면에, BYD SEAL은 보조금부터 반토막이기 때문에 차량 가격을 이보다 저렴한 4천만원 후반 ~ 5천만 원대에 출시해야 실 구매가가 아이오닉6와 비슷하기에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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